기무라타쿠야 기부 마스크 사재기 논란 안타까운 이유

기무라타쿠야 기부 마스크 사재기 논란 안타까운 이유

기무라 타쿠야가 마스크 사재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실 기무라 타쿠야는 기부를 한 것뿐인데 일본에서는 마스크를 사재기한 것이 아니냐라는 말이 나돌기 시작하였고 그로 인해서 그의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어제 기무라 타쿠야는 아사히TV 드라마 BG 신변경호인2 현장에 마스크 2000장을 기부하였습니다. 분명히 칭찬받을 일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특별한 일도 아닙니다.

그런데 일본 현지에서는 상당히 이 문제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기무라타쿠야가 그 많은 마스크를 어디서 구했느냐라는 말부터 시작하여 혹시 톱스타의 힘으로 남들은 사들이기 힘든 마스크를 사들인 것이 아니냐라는 말까지 돌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기무라타쿠야의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고 그 어떤 반응도 하지 않은 상태에 즉 묵묵부답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일본의 일부 사람들의 비난은 금방 그쳐질 것입니다.

사실 지금 마스크가 중요한 일본의 화두이기는 합니다. 올림픽 때문에 일본 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감추려고 애를 썼던 아베 신조 총리와 일본 정부는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가 되자 조금씩 일본 내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수를 밝히기 시작하였고 일본 내의 모든 가정에 마스크 두 장씩 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마스크 자체도 면마스크였던 것인지라 당연히 이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가 상당히 크게 나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일본의 문제는 기무라타쿠야의 기부나 혹은 소프트뱅크 손정의의 기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는 것 자체로 나타났다 하겠습니다. 일본 국민들은 정부에서 그들을 어떻게 대하든 별로 상관을 하지 않습니다. 후쿠시마의 방사능이 그들을 둘러 감싼다 하더라도 올림픽 때문에 코로나19 검진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정부의 일이니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코로나19 확진자를 더 밝히려고 하면 이지메를 하는 것이 현재 일본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기무라타쿠야의 기부를 보는 비난의 감정들은 왜 나타나는 것일까요. 그것은 기무라타쿠야와 같은 유명인들 즉 연예인들은 비난을 해도 되지만 정부의 각료와 같은 그들의 영주 아니 그들을 통치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난은 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 스스로가 그것을 느끼고 있든 그렇지 않든 말입니다.

우리나라에 촛불집회가 광화문을 뒤덮었을 때에 홍콩에서 민주 시위가 일어났을 때에 일본 방송과 그 것을 보는 일본 국민들은 저렇게 시끄러울 일이냐라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아베 신조의 무능에서 그를 지지하는 일본의 지지율이 높으며 고이즈미 신지로와 같은 인물들이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장관으로서 쓰임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현재의 일본의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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