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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털과의 전쟁 끝, 히든형 수납 시스템
    카테고리 없음 2020. 3. 9. 09:15

    털과의 전쟁 끝, 히든형 수납 시스템

    글/박준영 (주)반려견 주택연구소 대표

    털빠짐이 심한 견종의 경우에는 아무리 신경을 쓴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감당해야할 털의 양이 상당할 수 밖에 없고, 털빠짐이 심한 대형 견종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인들은 남들이 보기에는 등산을 좋아하는 분인줄로 착각을 할 정도로 거의 24시간, 1년 365일을 등산복 차림을 하고 계신 경우도 있습니다. 털이 워낙 많기도 하려니와 잘 달라붙기도 해서, 발견하기 쉬우라고 등산복을 입는 반려인들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집안에서는 털로 인한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밖에 없는데, '공기반 털반'이라는 농담이 전혀 농담이 아닌 상황이 벌어지지요. 아무리 잘 청소하고 관리를 해도 어느 순간 나타나 있는 털, 손오공의 분신사바도 아닌데, 반려견에게 빠진 털보다 돌아다니는 털이 더 많아 보이기도 하고, 닦고 돌아서면 나타나고 닦고 돌아서면 나타나는 털을 보면서 중공군의 인해전술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느끼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식사를 하다가도 반찬이나 밥공기 안에서 털이 출몰하는 경우도 있는데, 참의 '털과의 전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때는 주방의 수납가구를 히든형으로 만들어 보는 것을 권합니다. 평상시에는 최소한도의 주방가구만 노출시키고, 모든 주방용품을 히든형 수납가구 안에 보관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음식을 조리할 때 휀을 가동시키게 되면 아무래도 실내의 털이 주방쪽로 많이 몰릴 수 밖에 없어서 주방에서 반려견의 털이 출몰할 가능성이 더 높거든요. 히든형 수납가구를 만들어 놓게 되면 쓸 때마다 문을 여닫는 불편함은 있을지 몰라도 나중에 털이 출몰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는 있을 겁니다.

    이제는 손님을 모시고 집에서 식사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마시구요, 괜히 밥알에 섞여서 털이 들어갔을 때 위생상 꺼림직하게 생각하는 일도 없어지겠지요. 내 아이 털이니까 먹어도 별다른 거부감이 없다고 하더라도, 위생적인 식생활을 위해서는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from http://petjournal.tistory.com/15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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