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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간 직접 경험한 디스크 치료 총 정리! - 시술, 도수치료, 침치료
    카테고리 없음 2020. 4. 3. 04:14

    3년 간 직접 경험한 디스크 치료 총 정리! - 시술, 도수치료, 침치료

    목 디스크로 인한 목, 어깨, 등 통증에 시달린 지 어언 5년. 병원을 전전한 지 어언 3년.

    그 동안 회사를 다니며 병원을 다녀서인지 차도가 없는 치료(a.k.a 지출)만 이어가다 결국 회사를 때려치고 치료에만 집중하고 있는 현재!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 성공사례를 작성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성공사례를 작성하는 김에 정리해보는 눈물의 디스크 치료 역사ㅠ_ㅠ

    우선 증상!!

    처음에는 남들과 다름없이 목 뒤가 뻣뻣하고 어깨가 결리는 것으로 시작. 점점 날개 뼈 사이가 뻐근하고 퇴근무렵엔 두통이 심하게 오는 것으로 진화.

    회사를 때려칠 고민을 하던 무렵엔 양 팔의 팔꿈치부터 손가락까지 인두로 지지 듯 저리고 목이 앞, 뒤, 양 옆 가리지 않고 아프며, 얼굴의 양 볼까지 통증이 올라와 고개를 한 쪽으로 꺾은 상태로 간신히 걸어다니게 되었다.

    결국 아침에 눈을 떴는데 내 의지와 관계없이 몸을 못 움직이게 된 경험 몇 번, 씻으려는데 멀미x10000 쯤 되는 울렁거림과 구토 증상+어마무시한 두통에 찬 물 틀어놓고 몸을 못 가눈채 삼십여 분간 누워 눈물만 줄줄 흘리던 경험 한 번을 거쳐 회사를 완전히 그만두기로 결정.

    그 간 받았던 치료들!!

    1. 시술(프롤로 주사)

    디스크 치료 카페에서 프롤로 주사에 대한 광고인지 사례인지 모를 글들을 잔뜩 읽고, 살던 동네 인근의 병원 3곳을 다니며 문진을 받아봤다. 버스를 도배하듯 광고를 하던 병원 1은 프롤로 주사 포함 머머머를 찍고 머머머 치료를 하는데 최소 200만원 이상을 부르고 교통사고 나이롱 환자들이 즐겨찾는 듯한 병원 2는 주사를 몇 대는 맞아야 하는데 한 대당 15만원이라더라. 조인성 마냥 주먹을 입에 물고 후덜덜하다 찾아간 흔한 동네 병원.st 에선? 대당 2만원.....잉?

    결국 동네병원에서 치료 및 시술을 받기로 했는데 의사 선생님 왈, 프롤로 주사는 그냥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정도로 치료라기 보단 뻐근함 정도를 줄여주는 주사이고 큰 효과가 없어 당장 아파 죽겠다 하지 않는 이상 잘 권하시진 않는다고...난 좀 당장 아파 죽겠다에 가까워서 결국 8대를 며칠에 걸쳐 맞았고 시술 초반엔 좀 덜 아프다 싶더니 결국 도로아미타불...

    2. 시술(신경성형술)

    현재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 받은 시술. 지인 소개로 병원에 처음 찾아간 날 시술을 권하셔서 그 날로 정신없이 짐 챙겨서 입원했다. 시술은 5분 만에 끝나는데 2박 3일 입원해 있었고, 총 비용이 200만원을 상회(비급여이나 다행히 실비지원이 된다). 처음 시술하고는 의사가 사기꾼이 아닌가 애먼 돈 버린 건 아닌가 등등의 걱정으로 스트레스 받았는데, 일주일 정도 경과하니 팔 저림 증상이 눈에 띄게 괜찮아져서 신기 신기 개신기...

    그러나 이 시술도 저림 증상만 잡아주지 통증을 해결해주는 시술은 아닌지라 통증엔 별 효과가 없었다ㅠ_ㅠ

    시술 후에도 통증으로 고생하자 의사 선생님이 스테로이드 주사를 권해주셨는데 그건 패스...

    3. 도수치료

    아프다 아프다 하니 주변에서 참견과 조언이 끊이질 않았는데, 그 중에 가장 많이 언급된 치료 방법이 도수치료였다. 처음엔 강남역 인근에 굉장히 유명하다는 도수치료사에게 가볼까 했는데 사설(?)로 하시는 분이라 1회 15만원 임에도 실비 지원이 안된다 하여 포기하고 통원이 편하면서도 치료 후기가 좋은 서울대 인근의 병원을 선택.

    결론부터 말하자면 회당 10만원 15만원하는 도수치료는 받지 마시라. 내가 받은 곳은 회당 15만 8천원에 50분 코스로 20분 무슨 아로마 마사지, 20분 도수치료, 10분 운동치료라 칭하는 필라테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4개월을 치료 받았음에도 치료효과가 1도 없었다. 치료사 분이 이렇게 잘 낫지 않는 환자는 처음이다 어쩐다 했는데, 내가 보기엔 그런 환자 많을 것 같던데?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도 물리치료 항목에 도수치료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 전에 받았던 도수치료와 방식이 달라 솔직히 좀 놀랐다. 그 전에 받았던 도수치료는 사람을 눕혀 놓고 아프다는 부분을 더 아프게 꾹꾹 누르질 않나 목을 붙잡고 온 몸으로 돌리질 않나 받는 동안 아파서 공포스러울 정도였는데, 지금 다니는 병원은 회당 1만원 안팎에 통증 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 하는 정도임에도 호전되고 있다.

    4. 침 치료

    처음에 찾아갔던 한의원은 회사에서 가까운 학동역 사거리의 한의원. 가서 몇 번의 물리치료와 침 치료를 받는 동안 끊임없이 벌침(봉침)을 맞으라고 권하셔서 결국 발길을 끊었다. 한의사 선생님이 개발했다는 베게도 계속 사라고...장사꾼인지 의사인지...

    두번째 다닌 한의원은 몇 개월간 꾸준하게 다녔을 정도로 의사 선생님이 신뢰가는 분이었고 침을 맞을 때 마다 즉각적으로 효과가 와서 좋았는데, 치료가 거듭되며 침에 대한 공포가 커져서 내가 치료를 포기했다ㅠ_ㅠ

    나는 내가 침을 잘 맞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몇 개월에 걸쳐 머리 꼭대기부터 발등까지 전신에 침을 맞으니 언젠가부터 침을 맞을때 양 손이 흠뻑 젖을 정도로 무서워지더라...특히 허벅지 안쪽에 침을 맞을 때는 진짜 나도 모르게 비명이ㅠ_ㅠ

    침 치료는 호전되는 속도가 전체적으론 더디긴 하지만 통증을 일시적으로 호전되게 하는 점에선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뭐 어떤 치료인들 그렇지 않겠냐만 디스크 치료 분야는 흔한 질병이라 그런가 비급여 치료가 많아 돈이 되는 질병이라 그런가 공포 마케팅과 장사꾼들이 판을 치는 것 같다.

    의사들이 보기에 프롤로 주사이니 신경성형술이니 스테로이드 주사이니 하는 것들이 꼭 필요한 환자와 아닌 환자가 명백할텐데도 장삿속으로 무조건적인 시술을 권하는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고 치료 방법도 가지각색인데 검색해보면 무슨 치료든 좋다는 광고글만 수두룩하다 정말.

    다년간의 치료경력(?)으로 봤을 때 디스크와 디스크로 비롯된 어깨 등의 통증은 일을 좀 덜하거나 쉬면서 물리치료와 기본적인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정도로 호전될 수 있는 질병이고 병원도 굳이 비급여 치료 위주로 권하는 비싼 병원이 아니라 동네 졍형외과 혹은 신경외과에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라 생각한다.

    물론 거동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디스크 인 경우엔 당연히 큰 병원으로!!

    운동치료(재활 헬스)에 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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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간 직접 경험한 디스크 치료 총 정리! - 운동치료,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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